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주 멜버른에서 맛있게 먹은
한국식 와플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식사 후 가볍게 디저트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좋을 것 같아요.
바로 가보시죠!
스몰 바이츠 와플(Smolbitez Waffle Flinders St)
📍위치 - 215 Flinders St, Melbourne VIC 3000
⏰영업시간 - 평일 12:00~22:30 / 주말 12:00~23:00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스몰 바이츠 와플(Small Bites Waffle)"입니다.
멜버른 시내에 총 2개의 매장이 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 있는 매장이에요.

다른 한 곳은 CBD 차이나타운 입구 쪽에
더 큰 매장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행사 기간이라
그쪽 매장에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두 곳 모두 같은 가게이니 편하신 곳으로
방문하시면 될 듯합니다.

영업시간은 휴무 없이 오후 12시에 문을 열어 평일에는
오후 10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11시에 마감합니다.
보통 호주의 카페, 디저트 가게들은 이른 오전
영업을 시작해 점심 좀 지나면 문을 닫는데,
여긴 영업시간이 좀 다르네요.
점심 식사나 저녁 식사 후
디저트 먹으러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말레이시아 와플

매장 소개 전 이곳 와플에 대해
먼저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보통 외국에서 와플을 먹는다고 하면 흔히 2가지,
작고 귀여운 벨기에식 와플,
아니면 크고 두툼한 미국식 와플을 떠올리시잖아요?

근데 여긴 둘 다 아니고 얇고 바삭하며
반으로 접어먹는 한국식 와플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도 잘 모르고 들어갔는데
메뉴가 굉장히 독특하더라고요.

근데 또 뒤에 메뉴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지만,
와플의 정체성 자체는 말레이시아식이라고 합니다.

스몰 바이츠 와플 외관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매장이 넓지는 않네요.

그래도 멜버른의 대표 관광지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 붙어있어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사실 저도 지나가면서
여기를 자주 봤는데 먹을 생각은 못 했거든요.

근데 사람이 많아서 가게 앞쪽을 살펴보니
와플 반값 행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와플 반값이라, 이거 못 참지 않습니까.
바로 들어가 볼게요!

밖에서 얼핏 봤듯,
여기 매장은 테이크 아웃 위주인 것 같습니다.

의자가 하나 있긴 한데, 테이크 아웃 주문 후
기다리시는 분들이 앉아 계실 자리였어요.

그래도 창문 쪽에 입식 테이블이 있어
간단하게 먹고 갈 수 있겠네요.
혹시 와플을 매장 내부에서 편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CBD 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한 매장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그쪽 매장도 둘러보고 왔는데,
거기는 규모가 커서 좌석이 꽤 많았어요.
아무튼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충분히 깔끔해서 좋았네요.
메뉴

자, 그럼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곳의 핵심 메뉴 와플부터,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반 접어먹는 와플을 판매하고 있어요.
주문 방식은 와플, 잼, 토핑을 각각 고르는 방식입니다.
대부분 익숙한 재료들인데,
판단이라고 하는 생소한 것이 있네요.
이게 찾아보니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와플 외에 아이스크림도 넣을 수 있네요.
이건 날 더울 때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와플과 함께 하기 좋은 음료도 판매 중이네요.
과일 위주의 음료 메뉴를 보니,
뭔가 동남아 정체성을 지닌 곳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주문은 편리하게 키오스크로 진행하시면 돼요!
판단 와플(3불)+판단 카야잼(0.8불)

저는 뭘 먹어볼까 하다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판단을 중심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판단 와플에 판단 카야잼, 가격은 총 3.8불, 3,515원.

이게 와플을 미리 만들어두시는 게 아니라 주문 즉시
구워주는 방식이라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렸어요.

대략 15분 정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저는 뜨끈한 와플이 훨씬 좋습니다.
와플은 한국처럼 들고 먹기 좋게 종이 포장되었네요.

거기에 일회용 휴지까지, 이 점이 아주 좋습니다.
자, 그럼 이제 와플을 살펴볼게요.

모양은 딱 한국에서 먹던 와플 모양,
굳이 비교를 하자면 조금 더 도톰한 느낌?
그래도 한국 와플과 99% 이상 유사합니다.

근데 제가 판단 와플로 주문했더니
와플이 초록색이네요.
구워진 와플 부분에서는 색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데,
안쪽 부분은 엄청난 초록색입니다.

잼의 경우 색으로만 보면 크게 특별해 보이지는 않네요.
그냥 일반 카야잼을 바른 것 같습니다.

오, 근데 맛을 보니 확실히 다른 게 느껴지네요.
판단 와플이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진짜 99%
이상 우리나라 전통 과자 센베이랑 똑같습니다.

식감의 경우 꽤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느낌.
우리나라 와플과 거의 유사한데
내부가 좀 더 두툼한 스타일이네요.

잼의 경우 사실 특별하지는 않았고
일반 카야잼 맛이었습니다.
근데 와플이 정말 우리나라 센베이와 맛이 똑같네요.

사실 엄청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가볍게 경험해보기 좋은 와플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꽤 맛있게 먹었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