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한국 음식이
그립고 생각날 때가 있죠?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 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메뉴는 치킨!
여기에 한국 유명한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이 많더라고요.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네네치킨(NeNe Chicken)
📍위치 - 2/410 Elizabeth St, Melbourne VIC 3000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네네치킨",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치킨 브랜드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 음식점이
많고 프랜차이즈들도 많이 진출하고 있잖아요.
근데 호주에는 유독 네네치킨이 많더라고요.


제가 오늘 방문한 매장은 무려 네네치킨 1호점!
위치는 멜버른 CBD,
멜버른 센트럴 역 길 건너편에 있는 매장이에요.
현재는 멜버른 CBD에만 매장이 3개 있지만, 그래도
본점에 가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방문해 보았습니다.
다른 두 지점은 쇼핑몰 내에 입점해 있는데,
여기는 단독 매장이라 공간도 넓더라고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역시 K-치킨집, 호주답지 않은 영업시간이네요.
당연히 매장마다 영업시간이 다르겠지만,
대부분 영업시간이 길 테니
확인 후 편하게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 치킨집, 네네치킨 외관이에요.
네네치킨은 전에 지낸 시드니에서도 자주 봤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 왔네요.

여기 CBD 매장은 규모도 꽤 크고
단독 매장으로 되어있어 식사하기 좋아 보입니다.
가격은 잠시 뒤 소개해 드리겠지만
네네치킨 상당히 비싸거든요.

근데 이날은 무려 1+1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벤트 중이라 밖에서 봐도 손님이 많아 보이네요.
얼른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국 느낌이 물씬 나는 네네치킨 내부예요.
우선 벽에 아주 크게 네네치킨이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거기에 간단히 네네치킨에 대한 설명,
귀여운 닭과 병아리 그림도 있네요.

좌석은 1인석, 2인석, 4인석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부 좌석이나 형태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에서의 치킨과 포지션이 살짝 달라요.

한국의 경우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
혹은 크게 홀 영업을 해서 주류를 판매하는 매장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잖아요?
근데 호주 네네치킨은 KFC, 맥도날드처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그렇다 보니 매장 내부 분위기가
한국스러우면서도 다른 것 같아요.

실제로 구글맵에 보시면 치킨집, 패스트푸드가 아닌
한식당으로 되어있는 이유가 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메뉴

자, 그럼 가장 중요한 메뉴를 살펴볼게요.
우선 주문은 키오스크로 진행하면 되네요.
여기서도 한국과 다른 포지션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먼저 치킨 메뉴부터, 한국의 경우 치킨을
마리로 파는데 여기는 조각으로 판매하는 형태네요.
기본적으로 클래식, 립, 윙, 드럼스틱, 순살까지
개인이 고를 수 있고 조각 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KFC랑 비슷하죠?

맛의 경우 후라이드, 불고기, 스노우 윙, 갈릭, 마라 등
한국에서 판매되는 맛도 있고
먹어보지 못한 맛들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좋아하는 맛들을
치킨에 접목시킨 것 같네요.
그리고 치킨과 함께 음료, 감자튀김이
나오는 콤보 밀이 판매 중입니다.
판매되는 형태가 애초에 맥도날드, 버거킹과
경쟁할 수 있는 식사 형태인 듯하네요.

이 외에 버거, 런치 박스, 랩 등도 판매 중입니다.
이 메뉴들은 아예 한국에서는 본 적도 없는 것들이네요.
아예 메뉴 구성이 한국과 다르다 보니
가격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호주 물가를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 해결 가능한 수준입니다.
거기에 단순히 치킨만 파는 것도 아니고
밥, 버거, 랩도 파니 접근성도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네네치킨이 호주라는 시장 상황에 맞춰
메뉴 구성과 판매 형태를 잘 구비해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후라이드 윙, 봉 6조각x2(8.59불)

저는 오늘 네네치킨에 방문한 이유,
후라이드 윙, 봉 6조각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8.59불, 7,940원.

이벤트로 할인을 받아서 굉장히 저렴하죠?
이 날 1+1 이벤트 때문에 손님이 많아 주문 후
20분 정도 지나서 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홀에 1명, 주방에 2명이 있었는데
진짜 바빠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빠르게
치킨을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치킨은 윙봉 6개씩 2상자에 나눠 포장해 주시네요.
저는 좀 큰 조각으로 6개를 주는 건지 알았는데,
작은 윙봉으로 총 12개를 주는 이벤트였습니다.

솔직히 윙봉 크기 자체는 진짜 작았어요.
우리나라 네네치킨은 닭이 큰 걸로 유명하잖아요?

실제로 네네치킨의 양 자체가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많은데 여긴 그렇진 않은 듯합니다.
이거 원가로 구매했으면 약간 슬펐을 것 같네요.

구성은 아주 심플하게 치킨과
머스타드 소스, 소스를 아주 많이 줍니다.
이 날은 주문이 많아서
바로바로 튀겨주시느라 아주 따뜻했어요.

자, 그럼 이제 치킨을 먹어보겠습니다.
오, 치킨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네요.

우선 튀김옷부터 설명드리면 기본적으로 꽤 바삭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은 치킨보다는
조금 덜 바삭한 느낌이지만, 굉장히 잘 튀긴 것 같아요.

치킨이 뜨겁다 보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치킨 간은 짠맛은 한국보다 확실히 강하고,
네네치킨의 시그니처, 후추 맛은 좀 약했어요.

확실히 이 점은 외국 치킨 스타일에 맞춘 듯합니다.

치킨을 좀 먹다가 함께 제공된
머스타드를 찍어 먹었는데, 이게 기가 막히네요.

한국 네네치킨에서도 양념 소스와
함께 머스타드를 주잖아요?
근데 양도 적고 양념이 있으니 딱히 임팩트 있진
않았는데, 여기서 찍어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한국과 머스타드가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새콤, 달콤, 꾸덕해서 찍어 먹으니
약간 외국 윙봉 요리를 먹는 것 같았어요.

원래 양념치킨을 먹어볼까 고민했는데,
후라이드를 선택하길 잘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을 드리자면 맛있는 후라이드에
머스타드 조합,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다만 가격은 비싸긴 했습니다.
혹시 호주 놀러 가셔서 치킨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네네치킨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