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난번 페트리샤 커피에 이어
두 번째 멜버른 3대 커피로 돌아왔습니다.
커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가볼 곳이 산더미라 너무 좋네요.
오늘 방문한 곳도 분위기가 너무 좋고
한국에서도 여기 원두를 많이
수입할 정도로 원두 맛집이라고 합니다.
혹시 멜버른 3대 커피 1탄, 페트리샤 커피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참고 부탁드려요.
멜버른 3대 커피 :: 페트리샤 커피(Patricia Coffee Brewers) / 카페, 커피, 추천, 원두, 맛집, 롱블랙, 플
안녕하세요!시드니에서 커피 투어를 마치고멜버른으로 넘어왔습니다.시드니도 커피로 유명한 곳이지만 멜버른,진짜 커피의 도시 그 자체죠?처음으로 어디 카페를 가볼까 하다가 멜버른에
journey-to-joy.tistory.com
바로 가 보시죠!
듁스 커피(Dukes Coffee Roasters)
📍위치 - 247 Flinders Ln, Melbourne VIC 3000
⏰운영시간 - 평일 07:00~16:30 / 토요일 08:00~17: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듁스 커피입니다.
여기도 멜버른 시티 한복판에 있어요.
가까운 역으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이 있고,
한 블록 옆에 멜버른의 야라 강, 페더레이션 스퀘어 등
둘러보고 산책하기 좋은 곳 근처입니다.

개인적으로 접근성이 너무 좋고 동네가 예뻐서 커피
한잔하시고 산책해 보시는 것 강추드리고 싶네요.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린 페트리샤 커피와도 가까우니
함께 묶어 카페 투어도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참고해주세요.
호주다운 영업시간이지만
4시 30분이라면 꽤 늦게 닫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팁을 드리면, 너무 일찍 방문하시는 것보다
점심시간쯤 방문하시는 게 웨이팅이 적더라고요.
저도 11시쯤 방문해 커피를 마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가 여유로워졌습니다.

듁스 커피 외관입니다.
여기도 규모가 크지는 않네요.

멜버른 번화가 한복판, 비교적 한적한 골목길
한편에 위치한 카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밖에서 얼핏 보아도
손님이 바글바글하다는 거예요.

제가 애매한 시간인 11시에 방문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건물에 위치한 카페인데
눈에 띄는 초록색 창틀이 인상적이네요.
저도 얼른 들어가 보겠습니다.

깔끔한 목재 가구가 인상적인 듁스 커피 내부네요.
내부는 엄청 넓지는 않지만,
충분히 커피를 마실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좌석은 테이블석, 1인석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3~4명까지는 함께 와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지만,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1~2명 자리는 비교적 금방 생기더라고요.
여기도 역시 바리스타분들이 3~4명 정도 계셨습니다.

제가 가본 호주 카페는 규모가 작아도
바리스타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바리스타분들이 많지만,
손님이 훨씬 많기에 가게 유지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역시 호주 카페답게 원두도 진열되어 있고,
멋진 커피 기계들도 잔뜩 보이네요.

저도 내부가 복잡하니
얼른 주문하고 자리 잡아보겠습니다.
메뉴

듁스 커피 메뉴입니다.
먼저 음료부터 살펴보면 블랙, 밀크, 필터, 티,
코코아 등 비교적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요.

이곳의 특징은 원두가 유기농이라는 점입니다.

가격대는 블랙 5.5 호주 달러, 화이트 6 호주 달러,
보통 유명한 카페는 대부분 이 정도 가격이더라고요.
한국 개인 카페 정도의 가격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베이커리 메뉴
각종 쿠키부터 케이크, 크루아상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대는 2.5 호주 달러에서 8 호주 달러 정도입니다.
크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많이 비싸지도 않네요.
여기는 커피뿐 아니라 베이커리도
상당히 유명한 곳이어서 필요하신 분들은
구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곳은 원두
사실 저는 커피를 내려 마시지 않아
원두에 큰 관심은 없어요.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여기 원두가 굉장히 유명하고,
한국 카페 중에서도 듁스 원두를
받아 쓰는 곳이 많더라고요.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찾으시는 분들 중 특별한 것을
원하신다면 듁스 원두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롱 블랙(5.5불)

저는 호주의 대표 블랙 커피,
롱블랙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5.5불, 4,989원

호주 카페의 필수 덕목, 물도 한잔 주시네요.

커피는 깔끔한 잔에 담겨 나왔습니다.
양은 종이컵 1.5~2잔 분량

먼저 눈에 띄는 점은 풍부한 크레마에요.
사실 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크레마가 있으면 커피가 부드럽지만, 느끼하기도 해서,
그런데 여기는 크레마가 얇아서 좋았네요.

커피를 마시려고 하는데,
아쉬웠던 점은 잔이 좀 미끄럽더라고요.
혹시 드실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듁스 커피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깔끔함
여러 곳에서 롱블랙을 마셔보았는데,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적당한 크레마,
적당한 바디감으로 목 넘김이 깔끔하더라구요.
이곳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와
확연히 구분되는 말 그대로 롱블랙의 맛이었습니다.

다만, 여기도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쓴맛 위주의 커피가 아닌 신맛 위주의 커피라는 점

초반에 커피가 완전 뜨거울 때는 산미가 비교적 덜
느껴졌는데, 조금씩 식을수록 산미가 강해졌습니다.
저는 산미 커피도 좋아해서 끝까지 맛있게 마셨습니다.

호주 커피숍에 가면 꼭 갈색 설탕이 있더라구요.

한 2모금 정도 남기고
설탕을 넣어 마셔주면 아주 좋습니다.

오늘도 바닥에 남은 설탕을 먹으며 마무리했네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커피 맛집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