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축제하기 위해 사는 도시,
멜버른에서 또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페스티벌도 전혀 모르고 방문했는데,
굉장히 규모 있고 유명한 축제더라고요.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Food and Wine Festival)
제가 오늘 다녀온 축제는 멜버른을 넘어
호주 전역에서 유명한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축제예요.
그런데 축제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 곳에서 동시에
모든 음식과 와인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각 공간별로
테마를 정해 진행되는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베이커 더즌(Baker's Dozen)
저는 여러 축제 중 멜버른 시내,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열린 "베이커 더즌"을 다녀왔어요.
축제가 열리기 전날 광장 근처를 지나가다 보니
이렇게 축제 홍보물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다녀와 봤습니다.
축제 전날에는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롭네요.
광장에 여러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몰랐죠, 설마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저는 축제가 시작한 10시에 맞춰서 방문했어요.
근데 이게 웬걸,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았습니다.
호주에 유명한 빵집이란 빵집은
전부 부스를 운영 중이더라고요.
호주 땅이 워낙 넓다 보니 타 지역 베이커리를
맛보기 어려운데, 이곳 부스에서
전부 운영 중이니 사람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룬 크루아상이나 AP 베이커리는
줄이 100m도 넘게 서 있네요.
축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면, 베이커리 부스에서
여러 빵들을 구매해 맛볼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여러 요리사분들이 나와
음식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Q&A를 진행하더라고요.
베이커리의 경우 거의 20곳 정도가 부스로 참여했던데,
관련 리스트 사진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혹시 다음에 축제 방문하실 분께 꿀팁 드리면,
무조건 일찍 방문하시고 친구랑 같이 가셔야 해요.
왜냐하면 사람 수에 비해 준비된 빵이 적어
12시도 전에 절반 이상 마감했습니다.
꼭 참고해서 축제 즐겨보세요!
저도 빵을 사 먹어보려고 축제 기간 동안 모두
방문했는데, 첫날은 줄이 너무 길어 실패하고
둘째 날은 늦잠 자서 가게가 모두 마감했더라고요.
아, 이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음식 축제답게
무료로 사과랑 요거트를 나누어 주더라고요.
사과는 뭐 큼직하니 알이 실했습니다.
맛있어요.
요거트의 경우 코코벨라라고 하는 브랜드였습니다.
사실 이 브랜드가 호주에서 꽤 인기 있는
브랜드인데 먹어본 건 처음이었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코넛으로 맛을 낸 요거트인데,
적당히 꾸덕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습니다.
이거 슈퍼에서 보이면 다시 사 먹어봐야겠네요.
축! 1등 당첨
축제 입구 쪽 핑크색 부스에서
무슨 뽑기 같은 것을 진행하더라고요.
저도 뭔지 궁금해서 줄을 서봤는데,
뜬금없이 1등에 당첨되었습니다.
영어로 뭘 설명해 주신 뒤 기념사진도 잔뜩 찍었는데,
알고 보니 8월에 또 멜버른에서
"파이 축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파이를 6개 분야로 나눠 수상한다고 하는데,
각 1등 파이 모두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바우처를 받았습니다.
좀 얼떨떨하고 좋긴 한데, 8월에
멜버른을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8월에 멜버른 다시 오게 되면
파이 축제 후기도 꼭 남겨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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