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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호주 멜버른 맛집, 카페 :: 더 하트 오브 칼튼 / 가성비, 샌드위치, 바게트, 파스타, 커피, 케이크, 베이커리

by 김철수1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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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물가 비싼 호주 멜버른에서 무려 1970년대

가격을 유지 중인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 보았습니다.

저도 호주에서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구글맵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에요.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 하트 오브 칼튼 (The Heart of Carlton)

📍위치 - 189 Elgin St, Carlton VIC 3053

⏰운영시간 - 월~토요일 06:00~18: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더 하트 오브 칼튼"

위치는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칼튼 지역입니다.

칼튼은 멜버른 CBD 기준으로는 북쪽,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멜버른 대학교와

멜버른 박물관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이곳이 무료 트램존은 아니라 접근성이 살짝 아쉽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멜버른 대학교 혹은 멜버른 박물관과

묶어서 방문하신다면 도보로도 접근 가능합니다.

하루 날 잡고 멜버른 박물관, 더 하트 오브 칼튼,

멜버른 대학교로 이어지는 코스 추천드려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영업시간이 굉장히 길죠?

저녁을 조금 일찍 드신다면 저녁까지

해결 가능한 식당입니다.

단,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참고 부탁드려요.


오늘 방문해볼 더 하트 오브 칼튼 외관입니다.

여기는 전에 지나간 적이 있는데,

가게 외관이 독특해서 기억이 나더라고요.

검은색 건물에 금색 간판, 거기에 이유는 모르겠는데

하얀 페인트가 흩뿌려져 있고 유리도 깨져 있었습니다.

감성 인테리어인지 실제로 무슨 일이 있어서 저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힙한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가게 앞쪽에는 당연히 호주인들이

사랑하는 테라스 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점심시간 지나고 2시경에 방문했는데

테라스 석이 만석이네요.

곧 가격을 보여드리겠지만, 여기가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현지인분들께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럼 내부로 들어가 볼게요!


가게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외부를 보고 내부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좋았어요.

공간이 넓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좌석도 몇 개 있었습니다.

한편에는 감성 넘치는 책장이 있고 책도 꽂혀 있네요.

또 한편에는 피아노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굉장히 포근한 분위기에 뭔가 일부러 꾸며놓은

관광객용 식당이 아닌, 말 그대로 현지인분들이

잠시 들러 가볍게 식사하는 분위기였어요.

워낙 회전율이 빨라 내부 좌석도

충분히 앉을 만했습니다.

또한 바깥으로 큰 창이 나있어 굉장히 좋았네요.

이곳은 정말 가게가 열려있는 내내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을 하려는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더라고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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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가장 중요한 메뉴를 살펴보아야겠죠?

가게 안쪽에 보니 무려 1970년대

가격을 지향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에 걸맞은 이 가격들, 말이 안 됩니다.

바게트 샌드위치, 핫 밀, 밀크 쉐이크,

아이스커피 등 단돈 5불!

한국 돈으로 4,5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인데,

장난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샌드위치

10불짜리도 찾기 어렵거든요.

거기에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브라우니, 당근 케이크 등은 2불!

보고 또 봐도 가격이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가게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니,

주문한 후 조리해서 내어주시는 게 아니라

미리 만들어 놓으신 것을 데워주시는 형태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회전율이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호주 인건비나 물가를 생각하면

멜버른 최고의 가성비 식당은 맞는 것 같네요.


살라미 바게트 샌드위치(5불)+초코 브라우니(2불)+카드 택스(0.1불)

저도 호주에서 거의 외식을 안 하다가 시킬 수밖에

없는 가격을 보고 메뉴 2가지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살라미 바게트 샌드위치와 초코 브라우니,

총 가격은 7.1불, 6,489원.


먼저 살라미 바게트 샌드위치부터 먹어볼게요.

이미 만들어진 것을 주시는 거라 주문 즉시 받을 수

있었고, 따뜻한 샌드위치는 아니었습니다.

내용물은 굉장히 간단하네요.

바게트에 머스타드, 살라미, 치즈, 약간의 채소.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미리 만들어둔 만큼

엄청난 맛집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바게트 빵이 충분히 고소하고 새콤한

머스타드, 꽤 신선한 야채가 들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살라미와 치즈가 꽤 맛있더라고요.

살라미는 감칠맛이 좋고

약간 매콤해 바게트의 맛을 잡아주었습니다.

치즈는 호주가 굉장히 진심인 식품 중 하나인데,

그런 만큼 특유의 진한 맛이 좋았네요.

5불에 이런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게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건 초코 브라우니,

개인적으로 이건 더 말이 안 되는 가격인 것 같아요.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다른 카페에서 팔았다면

4~5불은 기본으로 받았을 텐데 여기서는 단돈 2불!

저는 가격이 저렴해서 맛이 별로려나 했는데,

딱 정석적인 브라우니였습니다.

브라우니가 갖춰야 하는 꾸덕한 맛, 진한 초코,

쫀득함과 고소함까지 모두 좋더라고요.

이것도 당연히 엄청 맛있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가격을 생각할 때 먹지 않는 게 손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위를 보니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가볍게 베이커리와 커피만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여기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가 매우 저렴하니 식사 후

가볍게 테라스에서 후식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곳이 참 좋았지만, 여행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가게 분위기도 재미있고 굉장히 로컬스러웠으며,

가격대가 저렴해 재미 삼아 들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 번쯤 들러보시면

호주 멜버른 여행 중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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