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은 어떠한 분란이나 혐오를 조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행위에 문제는 저에게 있었고 제 판단 실수입니다.
사실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이런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제 글을 읽어보시고 어떠한 여행지이든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방콕에서 두바이인한테 사기당한 썰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국 방콕에서 당한 웃픈일이 있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이 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기
저는 태국 방콕을 여행 중입니다.
태국 현지시각으로 2024년 9월 29일
저녁 6시 정도에 방콕 유명 관광지인 아시아틱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제 숙소에서 아시아틱은 도보 25분 정도 걸려서
저녁 산책 겸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시아틱을 보러 가는 길에 멋진 시장도 구경하고
아주 행복했습니다.
사담이지만 위 시장은 구글맵에도 나오지 않는데
규모도 크고 멋있더라고요.
승
시장을 구경 후 아시아틱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길 맞은편에서 한 남자가 걸어옵니다.
그는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 여행 중이냐 물었고
저는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의 행색은 비교적 깔끔했고 중동 특유의
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는 본인을 두바이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여행을 왔다고 했습니다.
전
그는 현재 본인의 핸드폰이 되질 않는다며
저에게 맥도날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큰 의심 없이 잠시만 기다려라,
핸드폰으로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핸드폰으로 길을 찾아 알려주니
그는 갑자기 저에게 한국 돈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한국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계속 물어봅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한국 돈을 찾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갑자기 그럼
태국 돈은 가지고 있냐고 합니다.
제 지갑에는 920바트가 있었고
저는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본인이 환전을 해야 하니
바트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본인의 지갑을 꺼냅니다.
지갑 속에는 세계 각국에 돈이 들어있었습니다.
그것도 정말 많이
그래서 저는 제 지갑을 꺼내 100바트를 꺼내 줬습니다.
그러자 그는 제 지갑 속을 보더니 나머지 돈도 꺼냅니다.
분명 저는 그의 손에 돈이 있는 걸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돈을 잠시 살펴보더니 다시 제 지갑 속에
돈을 넣었습니다.
결
저는 아무 의심 없이 그를 보내주었고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해외여행 와서 남도 도와주고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불안함이 들었습니다.
바로 지갑을 살펴보았죠.
분명 920바트가 있어야 할 지갑 속에는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620바트만 있었습니다.
처음 느껴진 감정은 당황스러움이었습니다.
당했구나...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내 나름대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야경이 멋졌던 아시아틱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체념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며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지나간 일 어쩔 수 없다.
남은 여행을 즐겁게 하자.
여행을 하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
여행에서 멍청 비용은 세금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훨씬 나아지더라고요.
사실 제가 읽은 돈은 12,000원
돈이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밥 한 끼 먹으면 쓰는 돈입니다.
그 친구는 제 눈치를 보며 9장 중 3장만
가져갔다는 것도 귀엽더라고요.
이 정도면 좋은 경험 값싸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느낀 점
여행지에서는 정말 별일이 다 있습니다.
이번 일은 운이 없었고 제 조심성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훨씬 경각심을 갖고 주의할 겁니다.
하지만 거지라 다행이었습니다.
잃은 돈이 12,000원이라...
제 인생에 아무런 타격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기분이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별일을 다 겪어보고 남들한테 해 줄
재미있는 이야기도 생겼습니다.
또한 저의 경험으로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행 조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 들며
좋은 글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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