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주 타즈매니아 호바트에서 다녀 본
인상 깊었던 장소 3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3곳 모두 규모가 엄청나고
눈에 띄는 장소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로 구경하며 충분히 가볼 만하고
좋았던 곳이어서 하나의 글로 묶어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가보시죠!
1. 한국의 뜰(Korean Grove)
📍위치 - 18 McKellar St, South Hobart TAS 7000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한국의 뜰",
여긴 구글맵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네이버 상으로 여길 리뷰하신 분은 없더라고요.


이곳의 경우 과거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호주 타즈매니아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참전했던 예비역 군인들이 조성했다고 하네요.
굉장히 뜻깊은 게 호바트 현지 교민들이 뜻을 함께
기리기 위해 한국어 표지석도 세우고, 가평 군수의
지원으로 헌화대도 설치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매년 4월 24일 "가평 데이"에
호주 참전 용사들이 모여 한국전에서 전사한
동료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연다고 하네요.
제가 실제로 가보니
현재도 꾸준히 정비를 하고 계신 듯했습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꽃이 새로 놓여져 있더라고요.
저도 호주에서 여러 기념일과 박물관,
전쟁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 전쟁을 비롯해
여러 전쟁에 참전한 내용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들의 노고와 희생에 박수 드리고 싶은 동시에,
젊은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여러 기관에서
추모하는 문화가 너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혹시 호바트에 오신다면
잠시 들러보시는 것 좋을 듯합니다.
2. 세인트 데이비드 공원 (St. David's Park)
📍위치 - Davey St, Hobart TAS 7000


타즈매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마켓인
"살라망카 마켓"과 연결된 공원입니다.
저도 살라망카 마켓에 들러 잠시 구경했는데,
다시 가보니 뜻깊은 장소더라고요.

먼저 제 시선을 끈 건 아름다운 조경입니다.
잘 가꿔진 잔디밭에 꽃들,
오래된 나무들이 멋진 곳이었어요.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니
여러 기념탑과 비석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정보를 찾아보니
굉장히 의미 있는 장소였습니다.

이곳의 경우 호바트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중
하나인 동시에 과거에는 공동묘지였다고 해요.
19세기 이후 공원으로 재조성되며
대부분의 무덤을 옮겼지만, 현재도 공원
곳곳에서 묘비와 기념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바트 정착 초기 낯선 땅에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다가 사망한 사람들이 주로 묻혀 있더라고요.
몇몇 위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일반인들이었는데,
이런 분들을 아직까지 기억한다는 게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꾸준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
굉장히 좋은 문화인 것 같아요.
3. 세인트 데이비드 성당 (Saint David's Anglican Cathedral Museum)
📍위치 - St Davids Cathedral, 23 Murray St, Hobart TAS 7000
⏰운영시간 - 매일 09:00~17:00

마지막으로 방문해볼 곳은 성당이에요.
구글맵상으로는 "세인트 데이비즈 앤글리칸
성당 박물관"이라고 되어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네요.
위 시간에 편하게 방문하시면 될 듯합니다.

여기는 사실 규모가 큰 성당은 아니에요.
그래도 외부에서 볼 때 건물이 굉장히 예뻤습니다.

찾아보니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건축가
"조지 프레데릭 보들리"가 설계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영국 외 지역에서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고딕 리바이벌 양식을 활용해
높은 아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첨탑이 눈에 띄네요.
처음에는 교회였는데 무려 1817년
공사를 시작해 1823년 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842년 호바트가 도시로
승격되며 대성당이 되었다고 하네요.
내부도 상당히 예쁘고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이런 곳에 오면
마음이 괜시리 편해지더라고요.
성당 한편에 작은 박물관도 있었습니다.

별건 없었고 가볍게 구경하기 좋았아요.
혹시 호바트 방문해 보실 분들은
위 3곳도 슬쩍 들러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