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주 대표 섬,
타즈매니아 호바트에서 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바다뿐 아니라
산이 좋고 멋지기로 유명한 곳이거든요.
그런 만큼 유명한 산이 많은데, 오늘은 호바트 시내에서
가볍게 하이킹, 트래킹하는 느낌으로 구경하기
좋은 산에 가보고 야생 동물도 구경해봤습니다.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마운트 넬슨(Mount Nelson)
📍위치 - 700 Nelson Rd, Mount Nelson TAS 7007


사실 호바트를 넘어 타즈매니아 전체에서
유명한 산인 "웰링턴산"이 있는데,
여긴 거리가 멀어서 도보로 접근하기 어렵거든요.
저는 뚜벅이다 보니 근처 산을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위치도 괜찮고 전망이 좋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오늘의 코스 : 호바트 CBD - 샌디베이- 마운트 넬슨 시그널 스테이션
📍거리 : 편도 5~6KM
⏰소요시간 : 편도 1시간 30분 ~ 2시간

오늘 제가 걸어본 코스는 호바트 시내에서
샌디 베이, 마운트 넬슨 전망대입니다.
거리는 5~6km, 시간은 편도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어 체력이 좀 필요하긴 해요.
근데 가는 길이 잘 가꿔져 있어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은 듯합니다.
1. 호바트 CBD - 샌디베이
📍거리 : 편도 2.5~3KM
⏰소요시간 : 편도 40분
🙂난이도 : 하

먼저 가볼 코스는 호바트 시내에서 샌디 베이!
여기는 아주아주 쉽고 편안한 코스예요.

그냥 호바트 시내 중 하나인
살라망카 뒤쪽이 사실 다 샌디 베이입니다.
호바트에 도심지가 몇 군데 있는데,
샌디 베이도 꽤나 도심지인 곳 중 하나예요.

다만 분위기가 CBD와는 다른데, 큼직한 도로에
여러 맛집, 마켓, 카페가 있습니다.
약간 자가용을 이용해서 놀러 다니기 좋은 느낌?

진짜 호주 시내 같은 분위기입니다.
제가 시간을 40분이라고 잡긴 했는데,
여기 지역이 꽤 넓어 마지막 쪽에 잡은 거라 그래요.

실제로는 다 포장된 도로이고 아주 금방 갈 수 있습니다.
2. 샌디베이 - 시그널 스테이션 입구
📍거리 : 편도 2KM
⏰소요시간 : 편도 40분
🤔난이도 : 중상

다음은 샌디 베이에서 등산로 입구 중 하나인
"시그널 스테이션 입구"입니다.
구글맵상 명칭은 "시그널 스테이션 트랙
엔터프라이즈 로드 엔트랜스"이니 참고해주세요!

원래 여기를 굳이 나누지 않으려 했는데
나눠야 할 듯합니다.
왜냐하면 등산 자체 코스보다 여기가 더 힘들더라고요.
가는 길은 당연히 포장된 도로인데,
여기 오르막길이 장난 아닙니다.

타즈매니아가 특이한 게 산에 집이 엄청 많거든요?
이 정도로 산에 집이 많은 곳을 본 적이 없어서
찾아보니 경치와 자동차가 이유라고 합니다.

넬슨 산의 경우 바다와 아주 가까운 산이거든요.
그래서 산에 집을 지었을 때
바다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넬슨 산 정상보다 올라가는 길에
남의 집 담벼락에서 보는 경치가 더 좋았어요.

두 번째는 자동차입니다.
호주는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자동차가 있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렇다 보니 집을 산에 짓든 평지에 짓든, 차를 끌고
다니니 이왕이면 경치 좋은 산에 지었다고 합니다.
이게 한국과 확실히 다른 점인 듯하네요.

호주도 당연히 대도시 기준으로 대중교통이 괜찮지만,
확실히 한국만큼은 아니기에 문화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길은 아주 잘 포장되어 있으나 오르막길이
좀 가파르니 체력 배분에 신경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 올라가는 길에
풍경이 끝내줘서 좋았습니다.
3. 시그널 스테이션 입구 - 넬슨산 시그널 스테이션
📍거리 : 편도 1.5KM
⏰소요시간 : 편도 25분
😊난이도 : 중

마지막 코스는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까지,
느낌만 봐선 여기가 가장 어려울 것 같죠?
근데 아니더라고요.

단지 여기 길이 흙길이라는 것만
빼면 별로 어려운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전 코스에서 대부분의 오르막길을 올라왔거든요?

여기 산이 원래 350m 정도로 높지 않은데
포장도로로 대부분 올라올 수 있어
막상 등산로에는 오르막길이 적더라고요.
저는 굳이 전 코스를 걸어와서 그렇지, 근처까지
오는 버스도 있어서 대부분 올 수 있습니다.
사실 끝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도 있어요.

아무튼 근데 여기 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더라고요.
찾아보니 작년 초쯤 산불이 크게 나서
나무들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등산로 분위기가
아주 푸릇푸릇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뭐 다시 새 생명이 돋아나고 있고
길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산을 오르다 보니
야생 동물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새도 많았고 신기했던 게
"왈라비"를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왈라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캥거루처럼 생긴 동물이에요.
아주 귀엽고 꽤 작습니다.

전혀 공격적이지는 않은데 계속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저는 올라가면서 4마리 정도를 봤는데 저를 보고
도망치지는 않고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시선이 굉장히 느껴져서 살짝 부담스럽더라고요.
사실 호주에서 아직 동물원을 못 가봤는데
야생 동물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동물을 봐서 재미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금방 정상에 오르면
주차장, 전망대, 간단한 기념관도 있네요.
제가 호주 공휴일에 방문해서 카페는 문을 닫았습니다.
산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호바트 시내도 보이고
바다, 타즈만 브릿지가 잘 보여 좋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간단한 기념관이 있는데 원래 여기가
호주에서 전파를 담당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관련해서 라디오, 수신호기 등을 전시해뒀습니다.
이것도 꽤 재미있었네요.

개인적으로 운동 삼아 넬슨 산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난이도도 괜찮고 전망도 좋고 오는 길에
야생 동물까지 구경할 수 있었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