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첫 시드니 여행 때 가보지 못한
대형 공원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멜버른에서도 첫 여행 때 가보지 못한 "피츠로이
공원"이 마음에 들었는데, 여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공원이 정말 크고 어디를 가든
편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센테니얼 공원(Centennial Park)
📍위치 :15 Locked Bag, Paddington NSW 2021

오늘 가볼 곳은 시드니 도심 속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센테니얼 공원(Centennial Park)"입니다.
위치는 시드니 CBD 우측 하단 서리 힐스(Surry Hills)
쪽으로 쭉 가시면 나오는 공원이에요.


센테니얼 공원은 시드니 도심 인근에 위치해 주민들과
여행객들 모두 피크닉을 즐기러 가는 곳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런데 센테니얼 공원에는
몇 가지 재미있는 정보들이 있거든요.
그 정보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상상 이상의 규모 : 얼마나 클까?

시드니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우측 하단에 엄청나게 큰 초록색이 보이거든요.
거기가 바로 센테니얼 공원입니다.

저도 공원에 처음 갔을 때,
말도 안 되는 규모에 먼저 놀랐어요.
어느 정도냐면 공원 내부에서
차를 끌고 이동해야 할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공원 면적이
"189헥타르(약 57만 평)"이라고 하네요.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크기를
비교해 드리면, 여의도 공원의 8배,
시드니 하이드 파크의 11.5배라고 합니다.

더불어 센테니얼 파크와 무어 공원, 퀸스 공원을
합친 것을 "센테니얼 파크랜즈
(Centennial Parklands)"라고 하거든요.
이 세 공원의 규모를 합치면
무려 "360헥타르(약 109만 평)"입니다.

정말 보법이 다른 크기네요.
저는 정확히 센테니얼 공원의 절반을 구경했거든요?

그런데 순수 걷는 시간만으로
1시간 3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여긴 공원 전체를 구경한다기보다,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목표를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2. 단순한 공원이 아닌, 호주의 역사가 깃든 곳

저는 이름을 보고 감이 안 왔지만,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감이 오셨을 듯합니다.
"센테니얼(Centennial)"이라는 게
100주년을 의미한다고 하더라고요.

1888년, 영국인이 호주에 정착한 지 1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사람을 위한 공원"이라는
취지로 만든 공원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곳이 모두 습지대였는데
공원으로 재조성했다고 하네요.

또한 1901년 1월 1일 호주 연방이 공식적으로
탄생했음을 선포한 곳도 센테니얼 공원이라고 합니다.
당시 6개의 식민지가 하나의 연방국가로 통일되며
공원 내부에 "페더레이션 파빌리온 (Federation
Pavilion)"이라는 기념비도 세웠다고 하네요.

호주라는 국가의 역사를 함께한 장소입니다.
공원 구경하기!

공원은 앞서 말했듯이
시민들의 휴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공원 내부에는 드넓은 잔디밭과
트랙, 산책로, 호수 등이 넓게 펼쳐져 있어요.

특이한 게 공원 내부에 도로가 있어 차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자전거, 러닝,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외에 자전거 대여, 승마 체험,
스포츠도 즐길 수 있네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혼자서, 혹은 여러 명이서 오셔서
바비큐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했습니다.
여긴 말 그대로 시드니 시민들의 안식처였어요.

누구나 편하게 와서 시드니의 역사를
함께 한 공원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혹시 시드니 여행 중 피크닉 하고 싶으신 분들은
센테니얼 공원 강력 추천드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